2009년 08월 19일
라크리모사 - 윤현승
끝까지 읽고 난 후, 재미있다는 생각과 함께, 작가에게 낚였다는 생각이.
세상을 멸망시킬 존재의 부활을 예고하는 예언이 있다. 그런데 도대체 내가 예언 속에서 말하는 나쁜놈인지 아니면 착한놈인지 알수가 없는 상황. 가족과 나의 목숨이 걸린 상황에서 뭔가 하긴 해야하는데, 대체 나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일까? 내가 세상의 멸망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읽고나서 보니, 책 안에서 단서가 던져질 때 마다 곧바로 떠올랐던 생각들이 모두 정답이었는데, 읽으면서 작가 치밀하게 준비해놓은 함정에 유도되어 잘못된 결론에 빠져들고 말았다. 다 읽고나서, 메모하면서 책을 읽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예언속에 인물에 누구를 끼워넣느냐에 따라 모든것들이 다르게 해석되는 추리소설 같은 구조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레오나르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
유명한 진혼곡의 제목이기도 한 라크리모사. 과연 누구의 혼을 위로하게 될 것인가...
# by | 2009/08/19 23:00 | Readout noises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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