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19일
쇠종살인자 - 로베르트 반 훌릭
정말 재미있다는 생각은 별로 안들면서도, 은근히 재미있는 로베르트 반 훌릭의 소설. [쇠못살인자]를 읽은김에, [쇠종살인자]도 읽어버렸다.
쇠종은 언제 나오는가 고대하고 기다렸는데, [쇠못살인자]에서처럼 맨 마지막에서야 나왔다. 쇠종! 디공 최대의 위기! 라는 느낌이었는데 그냥 쉽게 위기를 빠져나와주시는 디공.
다 읽고 지은이의 후기를 보면, 현대에 와서 쓰여진 소설이 아니라 중국에서 전해내려오는 소설의 형식을 따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쇠못살인자]와 [쇠종살인자] 두 권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그 당시의 수사나 재판이 예상외로 합리적이라는 것. 정 안되겠다 싶으면 여러 종류의 협박을 통해 자백을 받아내려고 하기도 하지만, 이건 한국 경찰이나 검찰들도 자주 쓰는 수법인 듯 하니 뭐(그래도 곤장을 안때리는 것에 감사하자).
옛 고을 현령은, 재판관에 행정업무도 모두 맡아서 해야하니 정말 할 일이 많았을 것 같다. 예전엔 한 마을의 인구수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을 생각해보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쇠종살인자]가 [쇠못살인자]전의 이야기인 것 같은데, 나는 거꾸로 읽은 것 같다. 분명 출판일을 확인하고 [쇠못살인자]부터 읽은 것이었는데.......
# by | 2009/08/19 23:09 | Readout noises | 트랙백 | 덧글(3)



